일상 7

2022년 상반기의 끝자락에서 쓰는 올해의 목표

2021년 말 내년의 목표를 정했었다. 2022년 새해가 밝으면 올해의 목표를 올리고 진행 상황을 기록할 예정이었으나 블로그를 생각할 겨를도 없을 만큼 바빴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 취미생활도 놓은 채 이미 수십 번은 본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또 보며 시간을 허비했다. 더 이상 나를 내버려 두고 싶지 않아서 올해의 목표를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다시 달려보려 한다. 독서, 문화, 뜨개, 블로그, 생활. 올해는 목표를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나눴다. 독서 1. 독서 마라톤 목표 달성하기 2. 책 120권 읽기 - 명작 소설 10권 읽기 - 비소설 10권 읽기 2021년 독서 마라톤에서 목표한 구간을 달성하고 '독서 마라톤 인증서'를 받았다. 올해는 더 많은 책을 읽기 위해 더 긴 구간에 도전했다. 작년에 흥미 ..

일상 2022.05.25

여수 봉강동 카페 : 카페공간

여수 시내를 전부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카페 '카페공간' 쉬는 날 시간을 내서 가려고 벼르고 있던 곳인데 마침 백신 휴가도 받았고 컨디션도 좋고 외출도 하고 싶고 커피도 마시고 싶고 오늘 아니면 가기 힘들 것 같아 냉큼 짐을 챙겨 카페로 향했다.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로스팅 전국대회 5년 연속 수상' 벌써부터 맛이 기대가 된다. 인스타에서 곰돌이 라떼 아트를 보고 반해서 왔기 때문에 사장님에게 곰돌이 라떼아트를 받으려면 어떤 음료를 주문해야 하는지 물어봤다. 라떼 메뉴는 다 가능하다고 하셔서 달콤한 바닐라라떼를 주문했다. 커피를 기다리면서 1층을 둘러봤다. 티슈 케이스가 귀여웠다. 모아이 석상의 코에서 티슈를 뽑아내는 디자인은 누가 생각했을까. 정말 기발하다. 2층 입구에는 작고 귀여운 컨디먼트 ..

일상 2022.01.14

화이자 3차 부스터 샷을 맞았다

어차피 맞을 백신이면 빨리 맞고 싶었다. 빨리 자유로워지고 싶었다. 그래서 잔여백신 티켓팅에 참전했다. 아이돌 덕후 경력, 뮤지컬 덕후 경력이 몇 년인데 백신 티켓팅 정도는 성공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눈에 불을 켜고 잔여백신을 주웠다. 덕분에 7월 중순에 1차를 맞았고 8월 초에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그렇게 접종 완료하고 몇 개월을 마음 편하게 살았는데 백신 패스 유효기간이 180일로 정해지면서 마음이 급해졌다. 180일이 되기 전에 맞아야하는데 2월 중순은 빠듯했고, 2월초에는 설이 있으니 백신 휴가까지 사용하며 쉬기가 곤란했다. 접종 직전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여유를 두고 맞고 싶었다. 그래서 150일 남짓 된, 지난 10일에 3차 부스터샷을 맞으러 갔다. 퇴근하자마자 병원으로 향했다. 접종 ..

일상 2022.01.13

여수에서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여수 가사리 갈대밭

10월의 어느 날, 일이 있어 방문한 가사리 갈대밭. 여수의 중심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동네이기에 우연히 방문하기는 조금 어려운 곳이다. 교통편도 좋지 않아서 차가 없으면 방문하기 힘들다. 그래서 여수에 오래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뚜벅이인 나는 가사리 갈대밭에 처음 가 봤다. 갈대밭 사이로 나무데크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기 좋았다. 갈대밭과 하늘이 맞닿은 풍경을 보며, 바람에 갈대가 서로 부딪히며 내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해 질 녘 혼자, 혹은 소수의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산책로를 거닐며 평화로운 시간을 즐기면 좋을 것 같다. 게다가 여수의 주요 관광지와 제법 거리가 있어 관광객들이 거의 없다. 지금은 날씨가 추워 산책하기 힘들겠지만 가을에 날씨가 좋은 날, 해질 무렵에 사..

일상 2021.12.01

올해가 끝나기 전에 하고 싶은 일 세 가지

2021년이 40일 남았다. 지난 325일을 보내는 동안, 나름대로 많은 일을 했고 소소한 변화도 있었다. 그래도 끝이 다가오니 더 많은 것들에 도전해 보지 못하고, 달성하지 못한 일들이 꽤 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남은 시간은 알차게 후회 없이 보내보려고 올해가 가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세 가지 적어봤다. 책 30권 읽기 여수시립도서관에서 진행한 제7회 독서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목표한 구간을 완주하기 위해 열심히 책을 읽었지만 우수 완주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이번 해에는 7km에 도전했고, 우수 완주자로 선정된 분들은 대부분 10km에 도전했다. 그리고 마감 직전에 완주한 나와 달리 일찍 목표를 달성한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내년에는 올해의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 제일 긴 구간을 선택하고 누구..

일상 2021.11.22

시장에서 만난 친화력 좋은 고양이들

추석을 앞둔 주말 아침, 일찍부터 눈도 제대로 못 뜨고 시장으로 향했다. 엄마가 채소와 과일을 고르는 동안 혼자 여유롭게 시장을 둘러봤다. 명절 직전 오일장이라 사람에 치이고 부딪히기 일쑤였지만 코로나가 없었을 때에 비하면 한적한 편이었다. 시장 골목마다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구경하다 쌈밥 식당 앞의 고양이 두 마리를 만났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길목이라 빨리 지나가려 했으나 오동통한 고양이가 너무 귀여워서 발길을 멈추고 사진부터 찍었다. 제법 가까운 거리에서 보고 있었는데도 고양이들이 피하거나 놀라지 않길래 계속 서있었더니 먼저 가까이 다가와주었다. 이런 색을 가진 고양이를 삼색 고양이라고 하던가? 초면에 내 다리에 박치기하고 몸을 비비던 동네 고양이도 이런 색이었는데 삼색 고양이가 경계심이 없는 편인..

일상 2021.09.22

[몰랑이의 꿈속 옷장] CBT 당첨됐어요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몰랑이의 꿈속 옷장' CBT 테스터 모집에 참여했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참여했는데 운이 좋게도 당첨됐다. (탈락했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서 신청자 전원이 당첨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몰랑이의 꿈속 옷장'은 인기 캐릭터 '몰랑이'를 표정부터 무늬, 의상, 소품, 배경까지 자유롭게 꾸미는 게임으로 나만의 몰랑이를 만들고 소장할 수 있다. 다꾸, 폰꾸 등 각종 꾸미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나!!)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몰랑이 배경화면을 만들 수도 있고 만든 이미지를 GIF로 저장할 수도 있다고 하니, 게임에서 만든 이미지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 일단 CBT가 시작되면 계절을 테마로 한 배경화면을 잔뜩 만들고 싶다. 8월의..

일상 2021.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