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시내를 전부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카페 '카페공간'
쉬는 날 시간을 내서 가려고 벼르고 있던 곳인데 마침 백신 휴가도 받았고 컨디션도 좋고 외출도 하고 싶고 커피도 마시고 싶고 오늘 아니면 가기 힘들 것 같아 냉큼 짐을 챙겨 카페로 향했다.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로스팅 전국대회 5년 연속 수상'
벌써부터 맛이 기대가 된다.
인스타에서 곰돌이 라떼 아트를 보고 반해서 왔기 때문에 사장님에게 곰돌이 라떼아트를 받으려면 어떤 음료를 주문해야 하는지 물어봤다. 라떼 메뉴는 다 가능하다고 하셔서 달콤한 바닐라라떼를 주문했다.
커피를 기다리면서 1층을 둘러봤다. 티슈 케이스가 귀여웠다. 모아이 석상의 코에서 티슈를 뽑아내는 디자인은 누가 생각했을까. 정말 기발하다.
2층 입구에는 작고 귀여운 컨디먼트 바와 원목 의자가 있다.
계단을 올라가면 3층이 있는데 날씨도 춥고 귀찮고 오늘만 올 것도 아니니 일단 패스
2층은 전망이 더 좋다. 여수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요청해서 받은 곰돌이 라떼아트
동그란 얼굴에 동그란 귀를 가진 곰돌이가 엄청 귀여웠다. 사장님은 만족스럽지 않다고 하셨지만 귀여운데요. 나는 기본 하트도 못하고 로제타도 못하는데 곰돌이라니!!
바닐라라떼 자체도 맛있었는데 먹는 내내 귀여운 곰돌이가 보이니까 더 기분이 좋았다. 라떼 아트가 보고 싶어서 라떼로 주문했지만 다음에는 원두의 맛을 느낄 수 있게 아메리카노를 주문해야지.
귀여운 바닐라 라떼를 마시면서 열심히 뜨개질. 작년에 끝내고 싶었는데 평소 뜨던 스웨터보다 크고, 무늬도 많다 보니 속도가 안 난다. 봄이 오기 전에 완성해서 봄맞이 스웨터로 입는 게 목표다. 지금 뜨고 있는 소매랑 아직 시작도 못한 소매까지 뜨고 나서 조각을 완성하기만 하면 된다. 그 전에 다른 문어발을 만들지만 않으면 다른 취미를 시작하지 않으면 충분히 가능하다.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하던 것에 집중해야지.
낮의 풍경도 매력적이었지만 해가 지기 시작하니 야경이 참 예뻤다. 해가 완전히 지고 도시의 불빛이 보일 때, 정말 예뻤는데… 버스 시간이 임박해서 찍을 수가 없었다. 다음에는 조금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 야경 사진을 꼭 남겨야겠다.
위치: 전남 여수시 봉강서1길 47-4
영업시간:매일 11:00 - 22:00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년 상반기의 끝자락에서 쓰는 올해의 목표 (0) | 2022.05.25 |
---|---|
화이자 3차 부스터 샷을 맞았다 (0) | 2022.01.13 |
여수에서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여수 가사리 갈대밭 (0) | 2021.12.01 |
올해가 끝나기 전에 하고 싶은 일 세 가지 (0) | 2021.11.22 |
시장에서 만난 친화력 좋은 고양이들 (0) | 2021.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