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

뜨개질이 취미인지 실 사는 게 취미인지... 빈이네 콘사 후기

다정한다정 2021. 12. 2. 17:26

 

빈이네 콘사에서 1주년 기념 이벤트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냉큼 실을 구매했다.

 

400g 구매하면 100g 증정, 1000g 구매하면 200g을 증정하는 이벤트인데 1000g을 채우겠다는 핑계로 이것저것 담다 보니 결국은 1400g을 구매하게 됐다.

 

토카이 에리카의 코뿔소 가디건도 뜨고 싶었고, 패치 가디건도 뜨고 싶었고, 무난한 브라운 컬러의 요크 스웨터도 뜨고 싶었으니 좋은 기회라고 애써 합리화를 하며 실을 주섬주섬 담았다.

 

집에 있는 콘사가 충분히 많지만 그런 건 못 본 척하고,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니라며 고심해서 실을 고르고 결제까지 했다.

 

스웨터와 가디건을 완성하기 전에 실을 사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게 나일리가

 

 

빈이네 콘사에서 구매한 실

이벤트 중이라 주문량이 많아 늦게 오겠거니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구매 당일에 바로 발송해주셨다. 나의 주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보내주는 감사한 빈이네 콘사!

 

아이돌 덕질하면서 앨범이나 굿즈 구매하고 언제 올지 모르는 채 하염없이 기다리는 생활을 하다가 기다림 없이 구매한 물건을 받으니 기분이 정말 좋다. 예약구매한 앨범을 2주 넘게 기다리다가 고객센터에 항의 전화하고 받았던 일이 떠오르니 눈물이 나네.

 

 

 

 

제일 왼쪽실이 서비스로 더 받은 실

빠른 배송에 감탄하며 실을 확인했는데 감동 포인트는 또 있었다.

 

보통 사은품으로 넣어주는 실이라하면 재고털이일 확률이 높고, 재고털이는 아니지만 내 취향이 아닌 실이 올 확률은 더 높다. 하지만 빈이네 콘사에서는 내가 구매한 실을 200g 더 넣어주셨다.

 

배색뜨기에 잘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왼쪽의 콘사 색감을 참고할 것

 

배송도 빠르고 물건도 좋고 센스도 좋은 곳이지만, 굳이 단점을 쓰자면 빈이네 콘사의 판매 페이지의 색감과 실물의 색감이 많이 다르다. 브라운 계열의 실을 보고 싶으면 브라운 모음 판매글의 편물 색상을 참고하지 말고 단품 판매글의 콘사 색상을 참고하는 게 좋다.